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그랬지만, 이번 쇼미더머니6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양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우원재다.
쇼미더머니6 1차 예선에서, 우원재는 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 앞에서 자신의 랩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전파된 그의 랩 중 "난 알약 세 봉지가 설명해 지금의 삶"이라는 가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그 이후 2차예선, 1:1배틀 등에서 추가적으로 선보인 가사들이 마치 한회 한회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는 장편 드라마처럼, 자신의 지치고 어두운 삶을 드러내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킨다.
덕분에 요즘 네티즌들은 우원재의 과거를 알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특히 우원재가 방송에서 "누나로부터 선물받은 아이팟에 들어있던 타이거JK의 노래를 듣고 랩을 시작했다"는 발언 때문에, 우원재 누나가 어떤 사람인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지만 그의 누나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원재라는 래퍼는 지금까지 화제와 관심을 끌었던 쇼미더머니 다른 래퍼들과 확연히 다르다. 그의 랩실력은 훌륭하지만, 그것보다 그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가 비추는 어두운 이미지, 어두운 가사, 그리고 그가 조금씩 풀어놓고 있는 그의 슬픈 과거이다. 지금 우원재는 쇼미더머니를 통해 단순히 자신의 랩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랩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세상과 소통하는 힙합에 있어 가장 이데아적인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