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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호밀밭의 파수꾼

JANGGO 2017. 5. 20. 22:51

 

 

 

 

 

주인공인 홀든은 여러 학교를 퇴학당한 괴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팬시 프렙이라는 학교를 마지막으로 퇴학당하고 나서 떠도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그려놓는 하나로 시작되고 끝맺음된다.

홀든은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이 싫다.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들을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경멸한다. 자신이 다닌 학교도 최악의 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학교를 떠난다. 떠난 그는 외로움과 우울함을 느낀다. 그래서 그는 아무곳으로나 움직인다. 가서 사람을 만나고, 그들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상대자와 잠깐의 얘기를 나누고, 홀든은 그들 또한 최악이었다며 또다시 우울해 진다. 그에게는 싫어하는 것만 가득하다. 그는 기본적으로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소설 후반부, 동생 피비와의 대화에서야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는다.

작가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이며, 내가 절대적으로 공감했던 부분은 책의 끝미에 나타난다.

[사실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껏 한 말에 대해서도 후회스럽다. 나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들이 그리웠을 뿐이다. 그들은 지금 내 곁에 한 명도 남아 잇지 않다. 그래서 더욱 보고 싶다. 스트라드레이터와 애클리마저도 그립다. 모리스도 마찬가지다. 웃기지 않은가.
아무튼 이제부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셈이다. 말하면 모든 이들이 그리워지니 어쩌겠는가.]


호밀밭의 파수꾼
저자 / J.D.셀린저
발행처 / 민중출판사
발행일 / 200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