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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아리랑

JANGGO 2017. 5. 20. 23:05

 

 

 

김산(장지락)이라는 항일무장투사에 대하여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나 또한 그런 인물의 존재 여부조차 몰랐고, 그래서 한홍구 교수가 김산에 대해 언급했을 때는 그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김산은 어렸을적부터 일제치하의 현실을 억울하게 생각하고, 장차 지도자가 되어 식민조국을 해방시키리라고 꿈꾸던 사람이었다. 1919년 3월1일, 전에 없던 전민중적 봉기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총칼에 짓밟히는 것을 보며 기독교적 사상에 의한 평화주의적 운동의 효용성에 회의를 느끼고 일본으로,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무장투쟁에 가담한다.

그는  조선인의 역사를 잡초같은 생명력과 함께 되풀이된 한(恨)의 역사라고 규정했다. 조선인은 유순하지만 한 번 화가나면 그 거친 단결력이 무진장과 같아서 민중의 분노로 일제를 짓부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투쟁 방식은 다양했다. 때로는 테러로, 때로는 계몽으로, 때로는 총을 든 전투원으로써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싸웠으며 님 웨일즈는 그러한 끊임없는 노력을 감동스럽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아리랑
저자 / 님 웨일즈, 송영인易
발행처 / 동녘
발행일 / 2005.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