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본문

책이야기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JANGGO 2017. 5. 26. 22:02

 

 

단신으로 세계를 세바퀴 반이나 돌아 화제가 되었던 한비야가 국제 구호 단체의 긴급 구조 요원으로 활동한 이이기를 쓴 책이다. 자연스럽게 저자의 눈은 제3세계, 세계에서 소외되어 있는 오지에 집중된다. 하루에도 수천명씩 기아와 에이즈로 숨지는 땅 아프리카, 미국과의 전쟁 이후 단 하루 어느곳도 마음놓고 다닐 수 없게 되어버린 이라크, 미제국주의의 피해국중 대표격인 아프가니스탄, 그 외 팔레스타인, 북한 등등...

작가 한비야의 행적을 보노라면 예전 신동호 선생님이 즐겨하던 말 중 이광수의 유정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세상을 바라보는데 선을 긋지 말아라'라는 충고가 기가 막히게 잘 들어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녀는 아름다운 연애를 위해 혼혈단신의 몸으로 일본열도, 한반도, 만주, 연해주를 제집 드나들 듯 휘젓는다고 한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저자 / 한비야
발행처 / 푸른숲
발행일 / 2005.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