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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거의 모든것의 역사

JANGGO 2017. 5. 26. 22:09

 

 

 

558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다.
하지만 이 책 한 권 안에는 우주의 태초(빅뱅론)에서 시작하여 광자와 시공간과 우주와 DNA에 이르는 현대까지의 과학사가 모두 담겨져 있다. 뉴턴이 있고, 구스가 있고, 러더퍼드가 있고, 상대성이론이 있고, 판게아가 있고, 종의기원이 있다. 과학에 관해선 말그대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다.

이 책은 과학인문서지만, 지난 학창시절 공학도로서 내가 앞으로 가져야 할 역할과 진로까지 고민하게 해 주었던 책이다. 더불어 과학은 어떤식으로 세상을 규정지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제 막바지에 들었다고 생각되는 물리나 화학의 영역이 사실 아직도 갈길이 너무나 멀다고 호소하는 작가앞에 누구도 앎의 충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서문中>
나는 양성자가 무엇이고, 단백질이 무엇인지 몰랐고, 쿼크와 준성을 구별하지도 못했고, 지질학자들이 협곡의 바위 층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가를 어떻게 알아내는지도 몰랐다. 사실은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나는 그런 문제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어떻게 밝혀내는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다는 조용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충동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저자 / 빌 브라이슨
역자 / 이덕환
발행처 / 까치글방
발행일 / 03.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