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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국가부도

JANGGO 2017. 5. 28. 21:21

 

 

국가부도라는 개념은 사실 곧잘 벌어지는 일이지만, 보통 사람들이 그 개념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국가부도는 왜 발생하는가? 국가부도가 발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부채는 어떤 형태로 남아있게 되고,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과거의 상세한 사례들과 함께 기술한 책이다.

 

한국은 IMF 시대를 통해 국가부도 사태를 경험했는데, 저자인 발터 비트만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기술한다. 시작은 방콕 산업은행의 파산이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투기자본이 태국 바트화의 무릎을 꿇렸고, 97년 7월 바트화 환율이 자율화 되었다. 그리고 방콕에서의 위기가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으로 번져나갔다. 국내에서는 한보그룹이 가장 먼저 쓰러졌다. 이후 삼미, 진로 등 건실해 보였던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정부는 IMF의 손을 빌렸다. IMF의 자본 지원으로 급한 위기는 넘겼지만 이후 20%에 달하는 고이율 등 막대한 부작용을 수반했다.

 

국가부도는 일반 부도와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국가부도가 발생한다고 하여 국가가 소멸되거나 청산되는 일은 드물다. 다만 국가의 경제 시스템은 채권기관으로부터 심각하게 종속되게 되며, 그러한 과정에서 극심한 실업, 빈곤을 경험하게 된다.

 

국가부도
저자 / 발터 비트만
발행처 / 비전코리아
발행일 / 2011.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