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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마켓 3.0

JANGGO 2017. 5. 28. 21:35

 

켈로그 비즈니스 스쿨(MBA)은 마케팅으로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학교다. 마케팅에 대한 독보적인 명성의 중심에는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저 유명한 필립 코틀러 교수가 있다.

 

필립 코틀러 교수는 현대의 마켓(시장)을 마켓 3.0으로 정의한다. 마켓 1.0은 상품력으로 승부하던 시장이다. 기업이 어떻게든 좋은 제품만 만들면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시대다. 마켓 2.0은 서비스와 고객 만족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장이다. 기업들은 시장을 세분화하고 특정 타깃을 위해 초우량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시장 3.0은 기업과 소비자의 전방위적 관계가 부각되는 시장이다. 전방위적 관계란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위험에 대처하고 하나의 사회 공동체로써 기능하는 관계이다. 마켓 3.0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사람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이성과 감성과 영혼을 지닌 전인적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요소로 훌륭한 제품 생산, 효율적 재무관리 등과 같은 비즈니스 스킬의 비중은 점점 더 소멸될 것이다. 대신 기업의 사회적 구성체로서의 공헌도, 예를들면 기후 변화나 에너지 부족, 빈부격차 등과 같은 중요한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대한 부분이 훨씬 더 강조되게 될 것이다.

 

마켓 3.0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제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자신들의 영적 측면까지 감동시키는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 '의미의 공급(supplying meaning)' 이것이 바로 미래형 마케팅의 가치 명제다.

 

 

마켓 3.0
저자 / 필립 코틀러
발행처 / 타임비즈
발행일 / 20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