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투자 특징 알아보기 본문

투자이야기

두산인프라코어 투자 특징 알아보기

JANGGO 2017. 7. 5. 22:48

두산인프라코어는 '15년말 이른바 사원/대리 정리해고 사태로 큰 진통을 겪었다. 워낙에 두산인프라코어가 깊은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시기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당시 비슷한 처지의 다른 회사들처럼 그대로 고꾸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후 1년반이 지난 지금, 두산인프라코어는 많은 사람들의 회색빛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확실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1. 회사 개요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로, 건설장비와 엔진을 생산/판매한다. 건설장비는 국내에서 현대중공업, 볼보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소형 건설장비 글로벌 M/S 1위인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59.33%) '17년 7월 5일 종가 기준으로 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 영업활동은 확실한 회복세가 전망된다.

최악의 위기라고 여겼던 '15년말 영업이익이 -950억원이었다. 이후 두산인프라코어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16년말 영업이익은 5천억원 수준까지 수직 점프했다. 올해도 주력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순항중이다. 27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5월까지 중국시장 판매량이 5239대로, 작년 전체 판매량인 4649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하반기, 예측하지 못한 외부충격을 받지만 않는다면 올해는 작년보다 견조한 영업이익을 보여줄 확률이 높다.

 

3. 제품의 상품성은 여전히 물음표

중국에서의 호조는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의 상품성이 강화되었다기 보다는, 일대일로 정책과 같은 중국 정부의 영향에 의한 측면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건설기계 시장은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중국 로컬 업체들이 우후죽순 성장하는 추세므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제품의 상품성 혹은 브랜드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4. 잦은 M&A, 사업부 매각 등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

두산은 공격적인 M&A와 사업 합리화로 유명하다. 이 점은 종목을 판단함에 있어 항상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 건설기계 시장전망, 과거 수년간의 영업실적, 향후 한두분기의 영업전망 등으로 이 회사를 평가하기가 부담스러운 이유다. 게다가 주가가 1만원 이하로 추락한 이후, 작전 세력들의 주가 교란 행위도 잦아졌다. 조금은 정돈된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경영진이 확실한 비전 공약, 주주 친화 정책 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두산 인프라코어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